소녀시대, 가창력 빼고 외모 트렌드 퍼포먼스 등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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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우리 시대 아이돌은 대중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엠넷미디어 음악연구소가 6월 한 달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음반·방송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57팀의 가수(그룹)들 가운데 ▶가창력▶외모▶친근감▶트렌드▶퍼포먼스▶예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팀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창력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아이돌 그룹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무대 위에서의 장악력을 평가한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상위 20위권 가운데 무려 16팀이 아이돌 그룹이었다. 외모 부분은 걸그룹이 강세였다. 상위 10위권 가운데 소녀시대·카라·f(x)·애프터스쿨·2NE1·티아라·포미닛 등 7팀이 여성 아이돌 그룹이었다. 친근감 부문에서도 소녀시대·카라·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걸그룹이 상위권에 올랐다. 남성 아이돌 그룹은 예능 프로그램의 적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AM·슈퍼주니어·2PM 등이 10위권에 속했다. <그래픽 참조>

특히 소녀시대는 외모·트렌드·퍼포먼스·예능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지(Gee)’신드롬에 이어 올초 ‘오(Oh)!’열풍을 이끌면서 여전한 ‘소녀시대 파워’를 입증했다.

하지만 가창력 부문에서 상위 10위권에 이름에 올린 아이돌 그룹은 없었다. 빅마마·거미·이승철·신승훈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대중들이 아이돌의 음악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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