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출범한 민·관 합동 국가이미지제고위원회의 민간위원 간사인 신용석(愼鏞碩·61)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국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가 이미지란.
"국가 이미지는 국가 구성원 모두의 관심사며, 국가 발전에 곧바로 연결되는 것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의 국가 이미지가 높아졌다. 이를 관리하고 높이는 기구를 만든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이미지를 높이려면.
"국민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 붉은 악마를 포함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 6월 월드컵 때의 열기도 가능했다고 본다. 국가이미지제고위원회에도 붉은 악마의 응원단장 등 당시 참여했던 각계각층의 인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 구성원의 사고방식이나 조직 운영 등이 기성 세대와는 사뭇 다른 붉은 악마 응원단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위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한국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태극무늬 등의 상징물을 개발하고 한글·김치 등 한국문화 상징물을 국내외에 홍보한다. 또 한국 고유문화와 접목된 관광산업이나 한국형 실리콘 밸리처럼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와 연관된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일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돼야 하나.
"국가 이미지의 경우 남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외국 전문가들을 실무위원회 등에 참여시켜 조언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번 위원회는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출범한 것인 만큼 정권교체 등과는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유지됐으면 한다."
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