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일본뇌염 모기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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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최근 일본뇌염 모기가 급증하고 있는 데도 예방접종을 맞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줄어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국립보건원은 일본뇌염 접종 대상 유아 및 아동 1백94만7천명 중 상반기에 47.3%인 92만3천명만이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예방접종률 66%보다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9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주춤하던 일본뇌염 모기수가 6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건원은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매주 2회 모기를 채집, 평균 일본뇌염 모기수를 분석한 결과 6월 첫째주 1.2마리, 둘째주 6.6마리, 셋째주 1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로 불리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데 감염후 7~20일 이후 두통·발열·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혼수·마비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5~10% 정도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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