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신뢰지수 호전 6월 '短觀지수'석달새 20p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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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일본의 기업신뢰지수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6월 단기 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서 대기업들의 제조업지수가 -18로 지난 3월(-38)보다 20포인트나 개선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0년 9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를 -27로 예상했었다. 단칸지수는 '경기를 낙관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비관한다'는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다. 따라서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비관하는 쪽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6월 중소기업들의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 지수도 마이너스였지만 지난 3월보다는 좋아졌다. 이는 수출이 늘어나며 기업들의 실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들이 제시한 환율은 달러당 1백25.73엔으로 현실과는 차이가 있었다.1일 현재 엔화가치는 달러당 1백19엔대여서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약화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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