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실탄 19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15일 오전 8시30분 인천국제공항 4층 기도실에서 카빈소총 실탄 18발과 권총 실탄 1발 등 19발의 실탄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견돼 공항보안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24시간 개방돼 있는 기도실을 순찰하던 중 외제 담뱃갑을 발견해 열어보니 실탄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보안당국은 발견된 실탄을 사용하는 카빈소총이 이미 오래 전 폐기처분된 제품이고 실탄들도 1976년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단 테러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범죄 목적으로 반입됐을 가능성에 대비, 실탄 소유주를 파악하기 위해 지문을 채취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이 기념으로 실탄을 갖고 다니다 국내 공항의 검색이 심하자 몰래 버리고 떠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