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흥미진진한 신(新) 도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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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서울을 '신(新) 도쿄'라며 여행객들에게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NYT는 26일 인터넷판에서 "서울은 도쿄만큼 문화와 흥밋거리를 지니고 있으면서 덜 번잡하고 더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베이징(北京)과 도쿄에서 두 시간 이내에 위치한 서울은 동북아시아 교통과 산업의 중심이 돼가고 있다"며 "1990년 말 이후 경제가 안정되면서 미술관.식당.호텔 등이 성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청담동.압구정동.이태원 등을 미국의 웨스트 할리우드나 일본의 하라주쿠(原宿)등 대표적 패션 거리에 비유하며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서울이 앞으로도 최첨단 유행을 선도할 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는 인사동.서울타워 등이 꼽혔다. 지난 10월 한남동에 개관한 미술관 리움(Leeum)도 "삼성문화재단이 제공하는 특급 수준의 현대.전통 미술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 코스에 포함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면(How to stay wired)'이라는 항목에는 인터넷 카페가 소개됐다. "서울 전역에 걸쳐 시간당 1달러(약 1000원)면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내용이다. NYT는 반면 "서울의 교통 상황이 혼잡하기로 악명 높으니 운임이 싸고 깨끗한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권했다.

기선민 기자

[바로잡습니다] 12월 28일자 15면 '서울은 흥미진진한 신(新)도쿄' 기사에서 '별나게 즐기는 법(How to stay wired)'이란 표현은 잘못된 번역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면'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급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wired'(인터넷에 연결된)와 'weird(별난)'를 혼동해 생긴 오류입니다. e-메일로 지적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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