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현대화로 경제 활력을-성북구청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울 성북구에서는 관료 출신인 한나라당 서찬교(徐贊敎·59)후보와 서울시의회 의원인 민주당 장하운(張夏雲·43)후보가 출마했다.여기에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진영호(陳英浩·57)현 구청장과 대학 강사 출신 황호산(黃鎬山·42)씨가 무소속으로 가세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성북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데다 사회 기반시설 역시 낙후된 지역이다.네 후보는 10여개의 재래시장을 현대적으로 뜯어고쳐 새로운 성북구를 만들겠다며 표밭을 훑고 있다.

서울시와 국무총리실을 거쳐 관선 송파구청장을 지낸 徐후보는 '편리한 성북·투명한 성북·균형잡힌 성북'을 기치로 내걸었다.길음·석관·돈암 등 오래된 재래시장을 재개발하고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된 화랑로변을 지식정보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기업 지원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2선의 서울시의원인 張후보는 '주민과 함께 하는 성북특별구'를 강조했다.이를 위해 재래시장 리모델링과 현대화에 앞장서고 성북구 순환 경전철 건설도 검토 중이다.또 ▶구청장실 개방▶주요 정책 주민 인터넷 찬반 투표제 실시▶공무원 부패방지위원회 설치를 공약했다.

관선·민선을 포함해 8년간 성북구를 이끌어온 陳후보는 '살맛나는 성북·문화예술도시 성북' 만들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제2예술의 전당▶종합문화센터 건립▶성북동과 영화의 거리를 연계한 문화체험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월곡동에 공항터미널을 유치해 강북권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고 미아사거리~월곡동~장위동을 잇는 지하 경전철 2개 노선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黃후보는 '힘찬 성북,밝은 미래'를 기치로 재개발·재건축·재래시장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 육성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