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개발로 재정자립도 높이기:중랑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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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정진택(鄭鎭澤)현 구청장과 영등포 구청장(권한 대행)을 지낸 한나라당 문병권(文秉權)후보, 무소속 강병진(姜秉珍)후보가 맞붙었다. 세 후보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 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이 지역의 얼굴을 뜯어고칠 해결사를 저마다 자처하고 있다.

'중단 없는 중랑 발전'을 내건 鄭후보는 "30여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지난 4년간 벌여온 사업을 마무리하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림시장 등 재래시장과 유통구조를 확 바꾸고 지하철 6~7호선의 테마상권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를 늘리고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겠으며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에 맞서 文후보는 "중랑구에서 시민국장·부구청장으로 10여년간 일할 당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왔으므로 '강한 중랑, 편한 마을'을 만들수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 文후보는 ▶정부 예산 추가 확보▶삼표연탄 부지에 벤처타운 조성▶망우역·상봉역 주변 상권개발 등을 외치며 표밭을 갈고 있다.

세번째 민선 중랑구청장에 출마한 姜후보는 "공약이 아닌 자신의 소원"이라며 서민복지 확대와 교통문제 해결, 정보특수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중랑지역 라이온스클럽회장, 개발협의회장, 육성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중랑구에 30년간 공을 들였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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