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광역단체장후보공약비교下>강원도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한나라당 김진선(金振?)후보와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는 민선 1기 시절 2년 가까이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로 호흡을 맞췄던 '어제의 동지'다.

두 후보 모두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인 데다 강원도 사정에 밝아 공약의 큰 틀은 비슷하고 실현 방법에서만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12가지 약속 1백1대' 공약을 제시한 金후보가 첫 손에 꼽은 공약은 2010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해 각 분야의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정(井)자형 철도망을 구축하고 지방도 터널화 사업을 확대해 강원도를 국토의 변방에서 물류의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 조성, 6백개 중소기업 유치 및 일자리 2만개 창출, 각종 기업육성자금 확충 등도 주요 공약이다.

南후보는 "작지만 실현 가능한 약속만 한다"며 10개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관광자원 개발이 대표 공약이다.

그는 "춘천권, 강릉·속초권, 강원 남부권 등 3대 권역을 관광진흥특구로 지정해 국제 자유도시인 제주도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주를 인구 50만명 도시로 육성하고▶횡성·홍천·춘천을 첨단산업·디자인·레포츠를 결합한 '신산업벨트'로 조성하며▶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도세 1천억원을 확보해 복지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찬호 기자

김진선(55·한나라)

▶겨울올림픽 유치

▶물류강원 교통망

완성

▶중소기업 6백개

유치

남동우(56·민주당)

▶원주권 신산업벨트 조성

▶겨울올림픽 유치

▶여성 우대정책 강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