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시장 보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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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현금 수송차량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1천만원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전 11시쯤 충남 천안시 수신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휴게소 후문 주차장에 세워둔 H전자금융 천안사무소 소속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현금 1억1천만원을 도난당했다.

이 회사 직원 徐모(28)씨에 따르면 휴게소 내 현금지급기에 돈을 넣으러 갔다 온 사이 승합차 운전석 앞유리창이 깨지고 현금 1억8천만원이 담긴 가방 2개 중 1억1천만원(1만원권)이 든 가방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徐씨는 "동료와 함께 5~10분 정도 현금지급기에 다녀온 사이 뒷좌석에 놓아둔 가방 한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난 장소가 비교적 한적한 휴게소 뒤편 주차장이어서 누군가 현금수송 차량을 뒤쫓아와 범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의 도주 예상 도로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이 회사 현금 수송을 잘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동일 전과자나 주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또 현금 수송을 맡고 있는 직원들이 차량 내 금고 속에 가방을 보관하지 않은 이유와 두명이 함께 자리를 비운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천안=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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