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명찰 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9면

주택업체들이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도 브랜드를 만들어 판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고 있으나 프로젝트마다 브랜드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LG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에 사용할 새 브랜드를 '에클라트(ECLAT)'로 정하고 다음 달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에 첫 적용한다고 밝혔다. 에클라트는 명성·대성공·갈채 등을 뜻하는 것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위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상징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엠블럼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恒星)을 형상화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에이퍼스(APUS)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어 경기도 분당신도시 초림역에서 6백82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삼성은 앞으로 가급적 이 브랜드를 모든 오피스텔에 사용할 계획이다.

SK건설도 오피스텔과 소형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할 상표를 SK허브(HUB)로 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허브는 중심·핵을 뜻하는 단어로 주거자의 생활과 비즈니스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는 효율적인 공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와함께 상품성격에 따라 블루·오렌지·그린 등 색깔을 이용한 하위브랜드도 쓸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소형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에 '디오빌'이라는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으며 우림건설도 '보보'라는 상표를 쓰고 있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