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주의 흐름을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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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오늘까지 일본에 이토록 배타적인 국가주의 흐름이 노골화된 적은 없다". 한·일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내리는 일치된 진단을 이 대담집에서 만날 수 있다. 도쿄대 조교수 다카하시(46)는 국가주의의 반동적 흐름에는 일본 내 리버럴 진영까지 합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씨 역시 현 고이즈미 내각은 네오 리버럴리즘과 국가주의가 합류하는 새 위기를 만들었다고 화답을 한다. 이 책의 비판적 시선에 관심이 있다면 이 출판사에서 나온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다나카 히로시), 『동아시아와 근대의 폭력』(정근식) 등을 함께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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