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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 살리기 운동 확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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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지역 지방자치단체.정부기관.기업 등이 경기 침체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주시는 성탄절 전날인 24일 1600여 공무원이 참여하는 선물 주고받기 운동을 벌인다. 1인당 3만원 범위 내에서 동료나 친지 등에게 줄 선물을 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제주지방조달청은 '지역경제를 위해 10만원을 쓰자'는 구호를 내걸고 구내식당 운영수익금을 전체 직원 19명에게 10만원씩 지급, 특산품 구입 등에 쓰도록 했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도 이달부터 소방공무원 560명을 대상으로 1인 1관광객 모셔오기 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릴레이 간담회에 나서 지난달 중순 55명의 대기업 제주본부장을 시작으로 국가기관.공기업 대표, 종교계 인사에 이어 21일엔 사회단체장 60여명을 만나 "제주산 상품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20일 도청 대강당에 40여개 업체 170개 제품의 특산품 전시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제주산 감귤 기내서비스를 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제주산 농수산물을 명절 선물로 구입토록 홍보에 나섰다.

한전 제주지사는 내년부터 육지의 공사 직원들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올 경우 가족당 10만원 상당의 제주특산품을 선물하기로 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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