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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지는 은나노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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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은의 살균 및 항균 효과가 알려지면서 가전시장에서 시작된 은(銀)나노 열풍이 최근 휴대전화나 스키복, 생활용품에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은을 머리카락 1000분의 1 수준인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작은 입자로 쪼개면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지난해 초부터 냉장고.세탁기 등에 은나노 기술을 도입해 성공했다.

올 들어서는 피부 접촉이 많아 항균 및 탈취가 필요한 휴대전화에도 은나노 기술을 도입했다. SK텔레텍은 지난 9월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IM-7400'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IM-7700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도 10월 배터리를 포함한 휴대전화 표면에 은을 입힌 'SCH-S140'을 출시했다.

성수기를 맞은 스키복에도 은나노 제품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 웨어 브랜드 EXR은 서울대 패션신소재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은나노 소재 제품을 출시, 자주 빨기 어려운 스키복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크린랩이 은나노 기술을 적용해 밀폐용기 내부의 음식물 세균 감염 가능성을 줄인 '크린락'을, 한국도자기가 은나노 입자로 코팅한 '그린차이나'를 선보였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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