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농어촌 학생 무상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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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다음달 출범하는 통합 창원시의 읍·면 지역 초·중·고교생은 내년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경남 창원시는 통합 뒤 읍·면 지역 농어촌 학생들에게 1인당 1끼에 초등생 2060원, 중·고생 2200원씩 식재료비를 지원해 무상급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창원시는 읍·면 지역 초등학생에게 700원, 중학생 1570원, 고교생 300원씩의 식재료비만 지원해왔다.

무상급식 대상 농어촌 학생은 6월 현재 2만660명이다. 학생들이 부담하는 급식비는 식재료비와 인건비·운영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교육청에서 인건비·운영비는 지원해왔고,식재료비를 창원시가 지원하면 학부모 부담은 없어지는 것이다. 농어촌 지역 학생의 무상급식에 드는 예산은 연간 67억4200여만원이다. 농어촌 지역 무상급식은 박완수 통합시장 당선자의 선거공약이다.

창원시 평생학습과 김태열 과장은 “학교급식법을 근거로 한 창원시학교급식비지원조례에 따라 농어촌지역 학부모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창원시 전제 초·중·고교생(17만3600여 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면 연간 600억여원이 필요하다”며 “재원 여건상 전면 무상급식은 실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또 내년부터 도시지역 초·중·고생에게 1명에 1끼당 식재료비 300원(현재 180~200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지역 무상급식과 도시지역 학생의 식 재료비 지원확대로 급식비 관련 창원시 부담은 150억원으로 늘어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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