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호암상 수상자> 예술상 : 獨서 활약하는 세계적 발레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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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수진(姜秀珍·35·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씨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다. 세계 5대 발레단 가운데 하나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발레는 전통적으로 유럽(러시아 포함)과 미국이 양대 산맥인데, 그 중에서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최근 활동이 가장 활발한 단체로 꼽힌다. 姜씨는 이 발레단의 '전설'이 돼 가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는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겼을 정도다. 저명한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85년 스위스 로잔 국제 무용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용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 97년부터 수석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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