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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여객기 부품 에어버스社에 수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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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나는 호텔'이라 불리는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A380의 부품을 국내 기업이 만들어 수출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0일 A380 제작사인 유럽 에어버스사와 향후 20년간 날개부품 1억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산업은 "특히 설계도면을 받아 그대로 만드는 하청 생산이 아니라, 날개 부품을 우리가 직접 개발한 뒤 양산해 납품하는 것이어서 한국의 항공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소형 비행기의 부품은 자체 개발해 수출한 적이 있으나 대형 여객기의 부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에어버스사의 A330·A340과 미국 보잉사의 B747등의 날개 부품 등도 수출하고 있으나 이는 제작사에서 설계도면을 받아 생산하는 것이다.

A380은 5백55인승에 카지노·헬스클럽까지 갖춘 호화 여객기로 현재 개발 중이며 2006년 취항할 예정이다.에어버스사는 이미 전세계 항공사에서 A380 1백여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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