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이대서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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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이 9일 이화여대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라-인간 존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金추기경은 이날 오전 이대 대강당에서 학생 2천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채플 시간에 "인간의 존엄성은 어떤 국가 권력도 침범할 수 없는 성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학의 기본 명제인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것은 아무도 완전한 답을 얻지 못할만큼 어려운 문제"라며 "기본 인권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나 사회가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개인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존엄한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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