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연극] 피의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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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가로 꼽히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대표작이다. 극단 자유의 30주년 기념공연 이후 10년 만의 공연이다. 연극계의 원로인 김정옥씨가 오랜만에 연출을 맡았다. 다분히 서구적인 작품을 한국적인 무대로 되살린다. 이런저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무대는 상당한 집중력을 보인다. 특히 한지로 형상화한 결혼과 죽음, 통곡의 이미지에 처연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1년간 달려온 연극열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 이발사 박봉구

31일 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이발사 박봉구의 가슴 시린 절규가 객석을 울린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월 쉼. 762-0010.

*** 마당놀이 삼국지

1월 2일까지

상암월드컵경기장 내 마당놀이 전용극장

마당놀이로 보는 배꼽 잡는 삼국지. 오후 7시30분, 금·토 오후 3시30분·7시30분 추가. 일 오후 1시5시, 월 쉼. 031-87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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