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코리아 고정훈 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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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메신저 개발자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을 만끽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인스턴트메신저(IM)가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실시간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MSN·야후·ICQ 등 서비스 업체들의 메신저 프로그램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코리아 R&D팀의 고정훈(33)과장은 이러한 메신저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고과장은 "MS는 미국 본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 R&D팀을 두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메신저를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어 적용 등 현지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신저 개발자의 자질에 대해 그는 "전산 자료 처리시스템에 대한 이해력·논리력 등 컴퓨터 프로그래머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와 함께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새로운 사회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과장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업체 등에서 근무하다 1999년 MS코리아에 입사해 메신저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메신저 개발자가 되려면=정규교육 과정은 없지만 대학에서 전산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현업에서 경험을 쌓아나가면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메신저를 개발할 수 있다. 사설학원이나 전산교육원 등에서 3~6개월, 길게는 2년의 교육 과정을 마치면 프로그래머로서의 취업이 가능하다.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 손석우씨는 "비주얼 C언어나 자바 언어 등에 대해 교육을 받으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며 "6개월 과정의 경우 교육비가 3백50만~5백만원이며,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1백80만원(월 30만원)이면 된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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