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때 900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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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시가 종합주가지수 900고지를 앞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당장 900대에 안착하기에는 연 7일간의 상승 강행군이 부담이었던 모양이다.

종합지수는 2.50포인트(0.3%) 떨어진 887.4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92포인트(1.0%) 내린 91.66을 나타냈다.

장이 열리자마자 기세좋게 9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및 경계 매물을 감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지켰을 뿐 포항제철·현대차·LG전자·국민은행 등 대부분 블루칩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증시 활황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진 증권주가 크게 올랐고, 금고주들도 급등했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엔씨소프트·국민카드·하나로통신·SBS·안철수연구소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랜드백화점이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고, 창투·금고주들도 순환매 유입으로 상한가가 속출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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