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바이러스 다음 무대는 휴대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컴퓨터 바이러스의 다음 표적은 휴대전화."

컴퓨터 해커와 바이러스 유포자들이 휴대전화에까지 손을 뻗칠 것으로 보안전문가들이 경고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트로이 목마'로 불리는 휴대폰 바이러스는 경찰·관공서 또는 텔레마케팅업체에 장난전화가 걸리도록 하고,휴대폰 소프트웨어를 엉망으로 만들거나 전화에 담긴 개인정보를 지워버리기도 한다는 것.

최근 일본에서는 휴대전화의 e-메일을 클릭하는 순간 한국의 119와 같은 응급전화에 자동 연결되는가 하면 유럽에서는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 소프트웨어를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런 문제들은 휴대폰으로도 컴퓨터와 같이 웹검색, e-메일 송수신, 자료 다운로드 등이 가능해지면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사용자들도 조만간 바이러스 차단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