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돋보기] 수원 정자동 SK스카이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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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경기도 수원에서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나온다. SK건설이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짓는 SK스카이뷰 59~146㎡형(전용) 3498가구다. 주변에서 하반기에 분양하는 아파트까지 합치면 7500여 가구가 들어서 이 일대가 미니 신도시급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SK스카이뷰는 올해 수원에서 분양하는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대형 업체들의 공급 물량이 많은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SK건설은 “가격은 최대한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일대는 도로교통 여건이 잘 갖춰졌다. 북수원 나들목 근처여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경수산업도로·서부우회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30분대에 도착한다.

상한제 아파트여서 분양가는 3.3㎡당 평균 1150만원 선이다. 올 초 인근에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50만원 정도 싸고 주변의 입주 1년 된 아파트(3.3㎡당 매매가 1200만원 선)보다도 낮다. 이종헌 분양소장은“청약 경기가 나쁜 데다 물량이 많은 게 부담스럽다”면서도“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낮추고 마감재 등의 품질은 높였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40층으로 수원에서 최고층이고 요즘 인기있는 중소형(전용 85㎡ 이하) 물량이 70%나 된다는 것이다.

SK건설이 개발한 신평면도 이 단지에 첫 적용된다. 천장 높이가 일반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여서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현관부터 안방까지 동선을 줄이고 플러스알파존이라는 자투리 공간을 마련해 정원·서재·놀이방 등 수요자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14㎡의 서비스 면적을 더 받는 셈이다. 수원시는 과밀억제권역이어서 분양권을 주택형별로 1~3년간 팔 수 없다. 031-268-3600.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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