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세계챔피언 홍수환씨 공사생도에게 권투 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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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주니어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홍수환(洪秀煥·52)씨가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권투를 지도하고 있다.

洪씨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매주 월·수요일에 공사 1학년 생도(53기) 2백여명에게 권투를 가르친다.

공사측은 "洪씨가 군인 신분으로 1977년 파나마에서 열린 WBA 주니어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 네번 다운당한 뒤 역전승한 투지를 높이 평가해 권투 코치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洪씨는 생도들에게 체력 훈련과 권투의 기본자세, 공격 및 방어 기술을 지도하고 스파링을 시키고 있다. 그는 "챔피언에 오를 당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군인정신으로 싸웠다"며 "생도들에게 불굴의 도전정신을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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