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의과대·5개 치대 내년 전문대학원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2003학년도에 3개 의과대와 5개 치과대 등 8개 대학의 의·치과대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내년도 치·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으며, 2005학년도에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 계획을 접수한 결과 의과대 중 가천의대·건국대(충주캠퍼스)등 2개 대학이 전면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경희대는 기존 의대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하겠다는 의사를 각각 밝혀왔다고 14일 발표했다.

<표 참조>

경희대는 의대와 전문대학원 정원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전문대학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권고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의예과 선발정원을 기존 정원(1백20명)의 절반인 60명 정도로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03학년도 입시에서는 41개 의대의 의예과 선발정원이 2002학년도의 3천2백53명보다 1백40명(4.3%) 가량 줄어든다.

치과대는 11개 대학 중 경북·경희·서울·전남·전북대 등 5개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과 선발정원이 2002학년도의 7백57명보다 45.8% 줄어든 4백10명이 된다. 이중 서울대 치대는 전문대학원 전환 방침을 확정해 대학본부에 건의한 상태다. 서울대는 오는 21일 학장회의를 통해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