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 ‘보부상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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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은 12일부터 ‘2010 충남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해 충남도의 부보상(負褓商)과 장시(場市)문화를 살피는 특별전 ‘부보상, 다시 길을 나서다’를 연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약 70일간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에선 충남 내포(內浦)지역에서 장시에 이르는 이동통로를 형상화해 부보상이 걸었던 길을 재현했다. 충남지역의 현존하는 보부상단체인 예덕상무사와 원홍주육군상무사가 소장한 부보상 유품 등과 여러 지역에 흩어져 남아있는 부보상 유품 등 200여 점을 모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4월 26일까지 열렸으며, 온양민속박물관에서 1차 순회 전시가 진행되는 것. 9월 15일부터는 충남역사박물관에서 2차 순회전이 열린다.

전시기간 충남 지역민의 삶과 생활문화를 조명해 보는 다양한 주제의 민속강좌가 진행되며, 예덕상무사의 부보상놀이도 재현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열리는 민속강좌 수강료(교재 포함)는 3만원이다(선착순 100명).

부보상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행상으로 부피가 큰 상품을 등짐으로 운반·판매하는 사람을 부상(負商), 작은 상품을 봇짐 형태로 가지고 다니며 판매하는 사람을 보상(褓商)이라고 불렀다. 이 둘을 합쳐 부보상 혹은 보부상이라고 했던 것.
▶문의=041-542-6001~3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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