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잔다르크' 티모셴코 뇌물 스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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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유셴코 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을 이끌며 세계적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미모의 여성의원 율리야 티모셴코(44)가 범죄 스캔들에 올랐다. 뇌물 수수와 사기 혐의로 인터폴의 수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7일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군(軍)검찰이 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는 티모셴코가 1990년대 말 우크라이나'통합 에너지 시스템'사 사장으로 재직할 때 러시아군에 건설자재 등을 납품하면서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티모셴코는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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