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한수 전북 익산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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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51·민주당) 전북 익산시장 당선자는 “끝까지 함께 뛴 경쟁 후보들의 건설적인 제안을 과감하게 정책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재임한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공사비리 연루 의혹에 시달렸다. 하지만 “감사원 조사에서 결백이 입증된 내용을 흑색선전으로 끌고 가 진흙탕 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건전한 정책대결로 전환하자”고 맞받아 치는 선거전략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이 당선자는 민선 5기의 역점 사업으로 식품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진행과 고대도시 만들기 등을 꼽았다. 국가사업인 식품클러스터는 지난해 유치경쟁이 펼쳐 졌을 때, 그가 보름 이상 서울에 머물면서 따냈다. 2013년까지 왕궁면에 민자 등 1조원을 투자해 식품기업과 R&D센터, 원스톱 지원기관 등을 입주시켜 동북아 식품산업의 메카를 만드는 게 목표다.

백제의 왕도였던 옛 자취를 되살려 대한민국 최초의 고대도시 프로젝트 사업도 벌인다. 미륵사지와 왕궁터, 제석사지, 관아터 등을 복원해 전통체험도시를 조성하고, 유네스코에 등재시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북도의원을 거쳐 2006년 시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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