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페이스 디자인] 이마 자신없다면 모발이식으로 헤어라인 바꿔봐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시원하게 올림머리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인 여성들이 많다. 어렵지 않은 바람이지만 이마가 넓거나 헤어라인(머리선)이 남성과 같이 M자를 그리고 있는 여성에게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직장인 박효선(27·가명)씨도 같은 고민을 안고 산다. 이마가 넓은 데다 머리선 좌우측이 파여 한여름에도 앞머리를 쓸어 올린 적이 없다.

이마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헤어라인이다. 앞머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라인이 어떤 모습인가에 따라 얼굴의 이미지가 바뀐다. 시작점이 눈썹과 멀면 탈모가 의심될 만큼 이마가 휑해 보인다. 또 라인의 형태가 둥글지 않고, 각이 져 있으면 강한 인상을 풍긴다.

헤어라인은 모발이식으로 교정할 수 있다. 모발이식이란 뒷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해 앞머리에 옮겨 심어주는 방식. 그동안 탈모치료법의 하나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헤어라인을 위한 미용을 위해 시술되고 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탈모보다 시술이 어렵다. 모발을 심어주는 것 외에 미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시술 전 반드시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먼저 모발의 방향·각도·밀도가 정교하게 계산돼야 한다. 예컨대 머리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어 올리는 것이 익숙한 사람에게 모발의 방향을 반대로 심으면 머리카락을 쓸어 올릴 때 모양이 부자연스럽다. 또 머리를 묶을 때 앞 머리카락이 두꺼우면 흉하다.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얼굴이 커 보이면 옆머리 선(관자놀이 부근)을 안쪽으로 모아주고, 입체감이 부족하다면 정중앙 부위를 3자 모양처럼 약간 내려주는 식으로 헤어라인을 디자인해야 한다.

‘심은 머리카락은 언젠가 빠진다’는 오해가 있다. 모발이식의 효과는 영구적이다. 공여부(떼어낸 부위) 우성의 원칙에 따라 이식한 모발은 한번 생착하면 빠지지 않고 유지된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