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지향" 對 "지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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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세계경제포럼(WEF) 제32차 연례총회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막돼 닷새간의 토론에 들어갔다.
'불안정한 시대(fragile times)의 리더십, 함께 하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는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금융·문화예술 등 각계 주요 인사와 국제기구·종교단체 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첫날 전체회의에서는 '안전한 세계를 위한 빈곤 퇴치와 형평성 증진'을 의제로 최빈국 지원문제와 함께 종교와 인종간 갈등, 반세계화 문제 등이 논의됐다.
세계화를 주창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서 같은 시각 브라질의 항구도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는 세계사회포럼(WSF)이 전세계 2백여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한 가운데 '다른 세계도 가능하다'를 모토로 개막됐다.
이번 포럼에는 ▶부의 생산과 사회적 재생산▶지속적인 발전▶시민사회와 공공영역의 확대▶새로운 사회의 윤리 등 4개 주제 아래 모두 26회의 총회와 7백여회의 워크숍이 열린다. 불공정무역·국제투기자본 규제, 저개발국 부채 탕감, 민주주의 개혁 등 대부분 소주제는 제3세계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서울=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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