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패트롤] 정민철 뛰어넘을 연봉킹 탄생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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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 주의 스포츠를 조망해 보는 '스포츠 패트롤'난을 신설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게재될 이 난은 그 주의 주요 스포츠 경기를 전망하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경기 외적인 스포츠계의 주목할 만한 흐름도 짚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북중미 골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월드컵 대표팀은 독자들이 이 신문을 펼칠 때쯤이면 멕시코와의 8강전(한국시간 28일 오전5시)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결과에 따라 대표팀은 앞으로 4강전 준비에 들어가거나, 2월 14일로 예정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때까지의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또 어떤 명언을 만들어낼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에는 킬러가 없다","이 나이에 내가 뛰랴"라고 대표팀의 무기력한 공격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해가는 남자프로농구는 월~금요일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음달 2일(토요일) 경기를 재개한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한 중하위권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주 선두권인 동양 오리온스와 SK 나이츠를 각각 꺾어 기세를 올린 KCC 이지스와 LG 세이커스의 2일 대결이 볼 만 할 것이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있다. 서장훈을 능가할 재목으로 평가받는 아마농구의 대어 김주성(2m5㎝)이 어디로 진로를 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야구 연봉계약은 1월 31일 마감된다.

관례상 2월 말까지 계약을 하고 있지만(계약서에는 1월로 소급해 기재한다) 계약 마감일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매년 많은 선수들이 이날까지 계약을 한다. 때문에 연봉 수위를 다투는 이종범(기아)과 이승엽(삼성) 가운데 한명이 계약을 할지도 모른다.

4억원에 계약한 한화 정민철보다 한푼이라도 더 받을 것이 확실해 새로운 '연봉킹'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양팀간 눈치싸움이 치열해 내면적으로 계약을 하고 대외발표는 추후에 할 공산도 크다.

LA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는 31일 텍사스주 댈러스시로 이동해 코칭스태프 및 주요 선수들과 상견례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텍사스 시대를 열게 된다.

2월 1일부터 아이스하키 국내 최강을 가리는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이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는 고려대에 2연승을 거둬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한라와 연세대가 남은 티켓을 놓고 각축을 전개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시즌 다섯번째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대회가 31일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다른 선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시즌 첫승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최경주는 허리통증으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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