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25일 핵탄두 운반이 가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아그니Ⅰ'의 네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인도 외무부는 "파키스탄과의 긴장을 감안해'전혀 위협적이지 않은'아그니Ⅰ을 동부 오리사주 찬디푸르에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정거리 1천5백㎞인 아그니Ⅰ은 현재 파키스탄 접경 카슈미르 지역에 실전배치돼 있다.
파키스탄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인도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변국가에 대한 도발이며, 파키스탄은 인도의 어떤 공격에도 보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프랑스.영국 외무부도 각각 성명을 내고 "인도의 미사일 발사는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도는 1989년 아그니Ⅰ 개발에 이어 99년 사정거리 2천㎞의 아그니Ⅱ를 생산했으며, 현재 러시아와 공동으로 사정거리 5천㎞ 이상의 아그니Ⅲ를 개발 중이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