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월드컵 캠프촌'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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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월드컵 때 방한하는 외국 응원단과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야영장 형태의 '사커 빌 월드'가 전북 무주 리조트에 조성된다.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5월 25일~7월 5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이 시설은 무주리조트측과 민간단체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규.49.전 흥사단 사무총장)가 주관한다. 추진위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정식을 열고 '사커 빌 월드'에 하루 최고 1만여명의 관광객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숙박시설 및 캠핑장=무주리조트 내 공터에 가건물과 텐트로 꾸민 고급스런 숙박시설 1천여 동을 지어 하루 4천여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비수기인 5~7월에 남는 콘도 1천4백여실을 관광객 숙박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리조트 건물 뒤편 3천여평의 부지엔 한꺼번에 6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도 만든다. 추진위측은 월드컵 기간에 연인원 2백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관 운영=외국인들을 위해 1백여개의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리조트 인근 학마을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답사캠프를 마련한다. 또 청소년 축구캠프와 전통 공연 한마당.월드뮤직 페스티벌 등을 선보이고 참가자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자동차 40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리조트 내에 ▶한.일 개최도시 홍보관▶2002 부산 아시안게임 홍보관▶2008 베이징 올림픽 홍보관▶2006 독일 월드컵 홍보관▶2002 비전 코리아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홍보관도 설치한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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