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명소] 대관령 눈꽃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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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눈의 고장인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마을에서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는 겨울철 낭만과 추억을 안겨주기에 안성마춤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눈꽃축제의 주행사장인 용평돔 빈터에는 유럽풍 눈성(城)과 얼음집, 대형 눈조각, 이글루 카페 등을 조성해 마치 동화속 설국을 연상케 한다.

원주민들의 사냥법을 재현한 황병산 사냥놀이를 비롯 ▶팽이치기대회▶어린이 눈썰매대회▶얼음 볼링대회▶설피걷기대회▶앉은뱅이 썰매대회 등 눈과 관련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개썰매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눈길을 따라 겨울등반대회(12일 오전 10시)와 간편한 복장으로 대관령의 칼바람을 맞으며 5㎞.10㎞를 달리는 알몸단축마라톤(13일 오후 2시)도 매니아들의 눈길을 끌만한 행사다.

전문가들이 눈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눈조각경연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행사장 주변에 소규모 스키박물관이 설치되고 눈꽃백일장도 열린다.

축제에 참가한 외지 관광객이라면 곤드레 돌솥밥과 황태구이.황태북어국.오삼불고기 등 횡계지역의 전통 먹거리를 맛볼만하다.

서울지역 16개 여행사에서 대관령 눈꽃축제 관련 상품을 기획,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승용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등 유명 스키장을 비롯, 오대산국립공원 등 관광지가 늘려 있다.

평창군청 홈페이지(http://www.happy700.or.kr)에서 눈꽃축제란을 클릭하면 행사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다. 033-336-6112.

평창=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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