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여행] 양평서 동해안 기차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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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Q: 저는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친구들과 동해안으로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저는 이천에 집이 있어 양평에서 기차를 타야 합니다. <이천에서 이은정양>

A: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맞춤여행 문의 중엔 이은정양처럼 기차여행에 대해 묻는 것이 가장 많습니다. 손쉽게 떠날 수 있는 동해안 기차여행은 철도청(http://www.korail.go.kr)에서 운영하는 정동진 해돋이열차를 비롯해 환상선 눈꽃열차와 환상의 해안선 기차여행이 있습니다.

정동진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오후 10시(주중)와 11시(주말)에 출발해 양평역에는 오후 10시50분과 11시50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정동진에는 해뜨기 전인 다음날 오전 4시40분과 5시40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정동진 열차를, 돌아올 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한답니다.

집이 이천인 은정양의 경우 돌아올 때도 기차를 이용한다면 양평터미날(031-772-2341)에서 이천행버스가 오후 6시40분이 막차이므로 동서울터미널(02-446-8000)까지 와서 이천행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강릉터미널(033-641-3181)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는 30분마다 출발하므로 동서울터미널에서 이천행 마지막 버스시간(오후 9시40분)을 감안해 이용하면 됩니다.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감상한 후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정동진 조각공원(http://www.suncruise-resort.co.kr).(033-610-7000)을 찾아가세요.

1997년 문을 연 정동진 조각공원(입장료 3천원)은 70여점의 조각작품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정동진역에서 강릉시내까지 동진버스(033-653-8011)가 오전 6시5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해돋이와 조각공원을 둘러본 후 오전 8시40분 버스를 이용해 강릉시내로 나올 수 있습니다.

동진버스 종점에서 경포대.선교장.오죽헌행 버스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강릉까지 요금은 7백원이고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오죽헌은 율곡선생이 태어난 곳이며 선교장은 아흔아홉간 집(민속자료 제5호.648-5303)으로 조선시대 양반주택의 대표적인 가옥이어서 당시의 건축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총 경비는 1인 기준으로 교통비(3만2천원) .입장료(5천원).식비(1만5천원).예비비(2만원)를 합해 7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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