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건 질주' 미국서 가장 무서운 고속도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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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2번 프리웨이)가 미국에서 가장 무서운 고속도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발표한 '전국에서 가장 무서운 하이웨이(Scariest highways)'에 따르면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는 산악지대를 가파르게 오르내려야 하지만 양방향 차선이 각각 1개씩에 불과해 운전자에게 공포심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 난폭 운전을 즐기는 스포츠카나 모터사이클 운전자가 많아 사고 위험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카냐다의 풋힐 불러바드와 라이트우드 북동부 지역의 138번 프리웨이를 연결하는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는 66마일 거리로 고도가 7000피트를 넘는다.

이외에 운전자들을 겁나게 하는 고속도로로는 온 사방이 푸른 바닷물과 태양 반사광선 뿐인 다리 위를 한 차선만을 이용해 건너야 하는 하이웨이 1(플로리다), 30분 이상 달려도 전혀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없어 오싹함을 주는 루트 50(네바다), 유난히 높은 경사로 겨울이면 교통사고가 폭증하는 70번 고속도로(콜로라도), 화산 사이를 극히 가느다란 차선으로 오가다 일방통행인 다리 위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새들로드(하와이) 등이 선정됐다.

미주중앙일보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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