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2년 내 채무조정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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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의 빌 그로스 펀드매니저는 앞으로 1~2년 내에 그리스가 국채 보유자들에게 지급유예나 삭감을 요청하는 채무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6일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채무부담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너무 높은 반면, 지금 그리스가 이행하려는 재정 긴축은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그리스가 달리 빠져나올 길이 없을 것”이라며 “아마 1년 또는 2년 정도면 채무조정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핌코 웹사이트에 공개한 6월 투자전망 보고서에서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에 적용하기로 한 ‘리보+3.00~3.50%포인트’의 금리 조건으로 그리스가 채무조정을 피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나리오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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