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꼼꼼히 살펴 꼭 투표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6.2지방선거 각계 원로 전문가 모임인 ‘반성하는 시니어 모임(약칭 반시모)’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통해 썩어빠진 지방자치를 바로잡자”고 촉구했다. 반시모는 기자회견문에서 “현재 민선 4기 기초단체장 230명 중 47.8%인 110명이 비리로 기소됐고 33명은 직위를 상실했다”며 “민선 1기 때 23명, 2기 때는 59명, 3기 때는 78명으로 비리를 저지른 기초단체장의 숫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70세가 넘은 전 교육감이 뇌물을 받아 옥살이를 하는 것을 보면 그를 뽑은 우리 자신이 부끄럽다”며 “좋은 공직자를 뽑아야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시모 이해익(리즈경영컨설팅 대표) 간사는 “시·도지사, 교육감을 포함해 총 8명의 공직자를 한 번에 선출하게 되는 이번 선거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누군지 몰라 불성실하게 투표를 하거나 투표 자체를 포기하지 말고 출마한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공약이 얼마나 진실한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기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