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대치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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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24일 오전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총무회담을 열고 새해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방안을 협의한다. 그러나 예산안이 이른 시일 안에 원만하게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의 한나라당 비난 발언에 대한 민주당측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거부하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여야가 법인세를 1%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했는데도 엉뚱한 발언으로 국회 파행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의원이 소신발언을 했다고 해서 국회를 거부한 것은 야당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만섭 국회의장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오는 26일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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