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승 요금 할인제 올해 최고의 '행정'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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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교통카드 사용시 대중교통 환승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가 올해 서울시 최고의 행정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11~18일 서울시가 시민.행정학 교수.시 공무원 등 3천5백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서울시정 MVP'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환승할인제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뒤 1시간 이내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요금을 50원 할인해주는 제도다.

2위는 난지도 매립가스를 지역난방 원료로 재활용한 것이 선정됐다.

심야전용버스 운행과 월드컵을 앞두고 실시된 불법.혐오 간판 정비는 공동 3위에 올랐다.

행정학 교수들이 1위로 뽑은 인터넷을 이용한 공개 수의계약제도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종합순위에선 5위에 그쳤다.

한편 1998년 7월 고건(高建)시장 취임 후 실시한 '계속 사업'분야 MVP에는 인터넷을 통해 민원처리 과정을 알려주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이 뽑혔다.

▶지하철 5~8호선 개통▶서울 추모공원(화장장)건립 추진▶화장실 문화수준 향상▶한강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 노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시민 위주의 행정을 펴나가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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