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새뚝이] 3. 과학-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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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국립암센터(경기도 일산)이진수(51) 박사는 폐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국내에선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을 치료하면서 유명해졌다.

그가 올 5월 미국 텍사스의대 MD앤더슨 암센터 흉부종양내과 과장에서 신설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가 됐다. 수십만달러 이상의 연봉과 막대한 연구기금을 마다하고 고국 환자를 위해 환향했기 때문.

그는 요즘 세계 최고의 선진화된 항암치료 기법과 시스템을 전수하느라 분주하다. 환자 중심의 병원이 그의 철칙이다. 초진 환자에게 30분 진료 원칙을 지키고(지금은 환자가 많아 20분으로 단축),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폐암환자 가족을 만나 상담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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