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국내 첫 치의학박물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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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국내 첫 치의학박물관 28일부터 문열어

구한말 이래 우리나라 근대 치의학의 역사와 귀중한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의학 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서울대 치과대학 정종평 학장은 28일부터 서울 연건동 치과대학 1층에 치의학 박물관(관장 한수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40여평 규모의 전시실에 구한말.일제시대 1백50여 점의 치의학 관련 유물을 상설 전시한다.

치통을 없애준다는 치통 부적(符籍),일제시대 경성 치의학교가 문을 열었던 저경궁 터 비석과 비문, 그리고 전기가 들어오기 전인 구한말 페달의 원리를 이용한 치아를 가는 기구, 구한말 인조 치아.틀니 등 선조들이 사용했던 치의학 유물들이 전시돼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람 시간은 월~금요일(오전 10~12시,오후 2~4시), 토요일(오전 10~12시)이며 관람료는 무료.'열린 박물관'을 지향한다. 02-740-8799

*** 100번째 심장이식 성공

1992년 국내 최초의 심장 이식에 성공했던 서울 중앙병원 심장이식팀이 통산 1백번째 심장 이식에 성공했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송명근.김재중 교수팀은 뇌사자 김모(20)씨의 심장을 만성 심장질환자인 이모(45)씨에게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이식해 1백번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씨는 10년 동안 만성 심부전증을 앓아 오다가 최근 심장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으며, 26일 현재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교수팀은 단기 수술 성공률(1개월 생존)이 99%며,1년 생존율은 93%다. 또 5년 생존율은 86%로 세계적인 수준.

이로써 미국.유럽 등 선진국보다 뒤늦게 시작한 우리나라 심장이식술도 말기 심장질환자의 보편화된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게 됐다. 02-30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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