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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자 서평] 교사사회 민주화로 공교육 살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9면

교사는 지성인이다/헨리 지루 지음/이경숙 옮김/아침이슬/1만5천원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모델(!)인 미국의 현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국내에도 소개된 『디즈니, 순수함과 거짓말』에서 '기업의 야심을 신비화하는 디즈니의 문화정치'를 파헤쳤던 저자가 이 책에선 학교교육과 관련된 담론들을 분석하고 있다.

교육을 문화정치의 장으로 바라볼 때, 학교는 민주적 공공영역으로, 교사는 지성인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민주화된 교사교육을 통해 공교육을 살릴 방안을 모색한다. 능력별 학급편성이라든가, 급식.청소당번으로 어머니들을 동원하는 여성차별적 교육정책이 가진 모순 등 구체적인 사례가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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