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식화장실 3곳 한강공원에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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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인 공중화장실이 쾌적한 수세식 화장실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7일 여의도지구 두 곳과 이촌지구 한 곳에 수세식 화장실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면적이 각각 26평 가량인 이 화장실에는 유아용 기저귀 교환대, 핸드 드라이어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또 여자용 화장실(변기 10개)을 남자용(변기 7개)보다 많이 만들어 상대적으로 화장실이 부족했던 여성들의 불편을 줄였다.

광나루.잠실 등 한강공원 9개 지구는 연간 1천8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휴식처.

그러나 여름철 홍수 때 물이 차는 특성 때문에 그동안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 악취가 나고 혐오감을 줘 시민들이 이용을 꺼려 왔다.

이번에 신설된 수세식 화장실은 2층 구조로 건축돼 홍수 때에도 물이 차지 않도록 설계됐다. 한강관리사업소는 지난해 여의도.망원지구에 부상(浮上)형 수세식 화장실 한 곳씩을 설치했으며 이번에 개장한 세곳 외에도 수세식 화장실 15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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