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실험실 사찰 허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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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지 않았던 평북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실험실의 사찰을 허용키로 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2일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IAEA와의 제17차 실무협상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실험실은 북한이 소련에서 1965년 도입한 실험용 원자로 IRT-2000의 관련 시설로, 핵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IAEA의 사찰 문제에 북한이 진전된 태도를 보인 점에서 주목된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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