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H조 일본·러시아·벨기에 전력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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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일본이 16강에 오를 확률은 55%, 한국은 40%다."

조추첨식 다음날인 2일 일본 언론이 대부분 '일본이 전승으로 16강에 오른다'는 장밋빛 시나리오를 펼쳐보인 가운데 닛칸 스포츠는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각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이 속한 H조는 튀니지가 16강에 오를 확률이 35%로 떨어졌고, 일본.러시아.벨기에는 나란히 55%로 세 팀의 공방을 예상했다.

공격력.수비력.작전능력으로 나눈 세부평가에서는 일본이 공격과 수비에서 B,작전능력에서 C를 얻었고, 러시아는 공격이 B,수비력과 작전능력은 C에 그쳤다.

반면 벨기에는 세 부문 모두 B를 얻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속한 D조에서는 포루투갈이 90%로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확실시된다고 봤다.폴란드가 45%,한국 40%,미국 25% 순이었다.한국은 공격력.수비력이 C,작전능력이 B로 평가됐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측면돌파에 의존하는 전통적이고 단조로운 경기 패턴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선수들의 전체적인 능력이 세계 수준에는 못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폴란드는 공격력이 C에 그쳤지만 수비는 A, 작전능력은 B를 받았다. 특히 유럽 예선에서 우크라이나.노르웨이를 상대로 3승1무를 거둔 수비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도쿄=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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