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돌 중견련 이상운 회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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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기업 위주의 성장 전략은 이미 한계가 드러났고, 중소기업은 새 경제 동력이 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21세기 한국 경제를 이끌 새로운 기관차는 전문성과 건실함을 갖춘 중견기업이 될 것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http://www.kbf.or.kr) 이상운(李相運.JS정보통신 회장.65.사진)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소외돼 온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李회장이 내리는 '중견기업'의 정의는 종업원 3백명.자본금 80억원 이상 기업 중 30대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업체. 3천5백여개에 이르는 중견기업들은 제조업 부가가치액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경제의 허리 구실을 하고 있지만 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李회장의 주장이다.

중견련은 지난달 30일 10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임시조치법 제정▶사양업종의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중견기업 생산직 인력에 대한 병역특혜 확대▶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미들 마켓'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견련은 최근 회원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매달 정치인.장관.기업인 등을 초청해 강연회를 여는 등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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