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에너지의 결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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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이석채 KT 회장(사진 왼쪽)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18일 전략적 업무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KT 제공]

올 하반기부터 전국 4000여 GS칼텍스 주유소에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존이 구축된다. KT 휴대전화를 신용카드나 주유소 멤버십 카드로도 쓸 수 있게 된다. KT와 GS칼텍스는 18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통신과 에너지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혁신 서비스를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다. 두 회사는 ▶차세대 스마트 결제서비스 ▶KT 와이파이존인 ‘쿡앤쇼 존’ 구축 ▶차세대 전력망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사업 협력 ▶환경친화적 녹색성장 신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와이파이망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차량이 주유소에 들어오면 내비게이션에 해당 주유소가 하는 이벤트를 안내하거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을 확대한다. GS칼텍스가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KT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충전·수납·위치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KT의 정보기술(IT) 솔루션과 GS칼텍스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역량을 결합해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제휴로 통신과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컨버전스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우리가 보유한 에너지 분야 기술력과 KT의 통신 인프라가 만나 상생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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