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5만달러 이상만 받는 정기예금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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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씨티은행이 적어도 5만달러(27일 환율 종가 기준 6천3백26만5천원)는 돼야 들 수 있는 금융상품(프리미엄 어카운트)을 27일 선보였다.예치기간은 2주일,1개월,2개월,3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5개 통화(원화.US달러.엔화.유로.캐나다 달러) 중 기준통화와 대체통화를 선택한 뒤 옵션을 매도한다. 환율 전망을 잘하면 정기예금 이자에 옵션 프리미엄을 더 받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환율 예측이 틀리면 환차손 때문에 정기예금 이자는 물론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정기예금에 외환 옵션을 가미한 복합 상품으로 예금과 투자(투기)를 섞어놓은 것이다.

그동안 씨티는 물론 시중은행 금융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대부분 5백만~1천만원이었다.

씨티은행측은 "외화 수요가 있는 유학생 부모나 두 가지 이상 통화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업체에 매력이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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