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대주주 뉴브리지 "성장위해 인수·제휴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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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은 27일 은행의 성장을 위해 '인수나 전략적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브리지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헤지펀드가 은행을 경영하는 경우는 없다"며 "뉴브리지는 일부 보도와 달리 투기성 단기자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브리지는 이어 앞으로 제일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수와 전략적 제휴도 은행 가치와 외형을 확대할 수 있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하나은행 대주주인 알리안츠는 세계적인 투자가인 만큼 언젠가 뉴브리지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행장은 그러나 "합병과 관련한 논의는 행장의 통제 밖에 있으며, 뉴브리지도 제일은행 매각이 목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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